바다의 노래 너울 전(展)
2025 한향림도자미술관 초청 개인전
고용석 – 바다의 노래 너울 전(展)
북쪽에서 불어오던 매서운 겨울바람이 지나가고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는 어느새 온기가 담겨 있습니다. 한향림도자미술관에서는 2025년 첫 초대전으로 고용석 작가의 백자 작품을 선보입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도자작업을 하고 있는 고용석 작가는 중앙대에서 도예공부를 시작하였지만 학부를 마치고 백자를 배우러 건너간 일본에서 오히려 한국백자의 매력을 깊이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이후 제주시 동쪽 신촌리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백자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색과 질감을 실험하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고용석 작가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제작해 온 '너울' 시리즈를 한자리에 모은 것입니다. 작가에게 신촌리 앞바다는 어릴 적 놀이터이자, 안식처, 그리고 고향을 떠났을 때 가장 그리웠던 풍경이었습니다. 도예작업을 이어가며 작가가 느끼는 감정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 바다의 일렁이는 파도처럼 예측할 수 없는 유려한 선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이 쪼개진 작은 감정의 선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거대한 바다를 이룸으로써 다양한 감정들을 포용하는 작가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보여줍니다.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나들이가 기다려지는 때입니다. 이곳 파주에서 가장 먼 제주로부터 건너온 백자들이 만들어내는 제주바다의 풍경 속에서 고용석 작가의 서정적이고 섬세한 백자들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시 장소 : 한향림도자미술관 제2전시장(2층)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82-37)
전시 기간 : 2025. 4. 9.(수) ~ 2025. 5. 6.(화)
관람 시간 : 10:00 ~ 18:00 (월, 화 휴관)
문의 전화 : 070-8872-0465